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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랩 GL161FT 휴대용모니터를 카메라 프리뷰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이유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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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랩 GL161FT 휴대용모니터를 카메라 프리뷰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이유는?

두유. Do you? 2019. 11. 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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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는 소니의 A7M3(링크) 두 대와 니콘 D750 한 대이다. 라이카 SL(링크)같은 것은 취미생활을 위한 거니까 별개로 치고 업무용으로 쓰는 것들로 추리자면 그렇다는 이야기인데,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용으로는 24-70GM 렌즈와 세번째 새걸로 구입해서 이제는 절대 내다팔지 않겠다고 다짐한 55.8ZA(링크), 그리고 85GM 렌즈를 사용중이고, 니콘 D750 용으로는 24-70 VR을 갖고있으나 모종의 이유로 현재 다른 분이 쓰고 계시며 50.4G 렌즈를 갖고 있다. 본식스냅 촬영에 정말이지 최적의 가성비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주말에만 카메라를 잡냐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평일에는 범퍼광고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영상촬영을 하곤 한다. 그럴때마다 카메라 외에 스탠드 하나 삼각대 하나 무선조명 하나 챙기면 끝인 본식스냅에 비해서 온갖 종류의 장비를 챙겨야해서 정신머리를 바짝 차려야 한다.

 

 

 

 

 

 

아주 기초적인 스튜디오 촬영 구성도. 야외 촬영때는 또 다양한 변수가 있긴 하지만, 실내촬영일 경우 기본적인 구성은 이렇다. 본식스냅 사진일 경우 아주 가끔 조명이 입퇴장을 못따라와주는 멍청한 웨딩홀일 때 플래시, 그리고 기념사진(원판) 찍을 때 대광량 무선조명이 하나 필요할 뿐인 본식스냅에 비해서 영상촬영은 기본적으로 투입되는 장비가 많다.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조명의 갯수도 그렇지만 이 와중이 사운드를 위한 기초적인 무선마이크에서 좀 더 비용이 들어가는 촬영이면 믹서와 음향감독님이 추가로 투입되는 등 돈을 쓰는 방법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그냥 A7M3를 사용하는 경우는 이렇다 치고, 업체에서 아리 알렉사 같은 것과 렌즈들을 빌릴 경우에는 촬영장비만 해도 억소리 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준중형차 한 대로는 장비를 다 옮기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왜냐하면, 조명기본구성도에서 카메라부분만 뚝 떼어내서 영상 프리뷰 부분만 따로 만들어도 이런 장비들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아주 기본중의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분배기를 활용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온갖 영상확인 공간이 만들어지곤 한다. 보통 이런 경우 촬영감독이나 촬영위주 스텝들은 실시간으로 프리뷰모니터를 보면서 촬영을 하고, 현장 PM 이나 감독은 무선 송수신기로 전송되는 영상을 대형 모니터로 별개의 자리에서 확인한다. 컷이 되면 배우나 스텝들이 대형모니터에서 다시 확인을 하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프리뷰모니터 구성도도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골치아픈 것은, 위 구성도에서 프리뷰모니터, 무선 영상 송수긴기가 모두 별개의 배터리를 필요로 하고, 모니터의 경우 당연하게도 멀티탭 또는 릴 선을 통한 전력공급이 필수라는 점이다. 거기에 각 조명들에 필요한 전력은 물론이고, A7M3가 아닌 더 고가의 장비들이 투입되는 촬영현장의 경우 보조배터리 몇 개로는 커버가 절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초경량노트북과 함께 요즘 유행인 휴대용 모니터로 유명한 고랩의 GL161FT를 구비한 이유는 바로 위의 영상 프리뷰 부분에서 프리뷰모니터 또는 대형 모니터 자리를 조금 더 가볍고 구성이 쉽고 편한 장비로 대체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클라이언트와의 협의가 되지 않아 촬영현장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사무실에서 연결하고 실제 현장에 투입한 바로는 LUT 바로 적용이 안되는 것과 HDMI 출력포트가 없다는걸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시야각 178도의 IPS패널로 많은 사람이 들여다보기에 좋고, sRGB 100% 색재현율이라 촬영한 영상을 확인하기에도 스펙상 아주 좋아보였고, HDMI 출력단자가 없기 때문에 프리뷰모니터를 카메라 옆에 한 대만 투입하면 되는 비교적 저렴한 예산의 촬영에 사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최종단계의 입력을 보여주는 모니터 자리에 투입하기에 아주 좋았다.

 

 

 

 

 

 

아래에 깔린 것은 택배박스. 깔끔한 흰색 박스에 preview는 아니고 freeview 라고 적힌 로고가 박혀있다. 박스와 포장이 아주 고급스럽다. C모 사의 디지털액자를 한때 이런 방식으로 사용해볼까 싶었던 적이 있어서 사다가 이리저리 궁리해봤는데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 포장이다. 그나저나 한글발음이 프리뷰다. freeview를 preview로 활용할 궁리를 할 생각을 했다니 하면서 혼자 웃었다(...)

 

 

 

 

 

 

마찬가지로 깔끔한 보호커버에 퀵가이드가 들어있다.

 

 

 

 

 

 

아랫쪽에는 각종 케이블이 들어있는데, USB 타입 C to C / USB 타입 A to C / HDMI mini to HDMI / 화면을 닦는 용도의 융이 들어있다.

 

 

 

 

 

 

실제 카본은 아니지만 카본패턴의 커버 겸 스탠드가 자석으로 결착되어있는 고랩 휴대용모니터 GL161FT.

 

 

 

 

 

 

뒷쪽에는 각종 인증마크와 함께 로고가 한쪽 구석에 붙어있다.

 

 

 

 

 

 

커버 겸 스탠드를 뒤로 거치해서 세운 모습. 정면 오른쪽 측면에 USB C포트 두 개와 미니HDMI(in) 단자가 있다. 모니터출력을 지원하는 USB 타입 C 포트가 달린 노트북이라면 이렇게 C to C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바로 휴대용 외장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고, 그게 아닌 경우 HDMI를 연결해서 영상입력을 하고 전원은 C타입 포트에 PD 어댑터를 활용해서 전원공급을 해주면 된다.

 

여기에서 고랩 GL161FT 휴대용 모니터를 프리뷰로 사용하려고 계산했던 첫번째 이유가 나온다. 어차피 전원공급을 C타입 파워딜리버리로 해주면 된다고 가정하면, 집에서 놀고있는 PD보조배터리로 전원공급을 해주면 아예 들고다니면서 쓸 수 있다는 가정. 실제로 전원연결은 스펙 상 USB-PD 2.0 기준으로 5V 3A 부터 지원이 가능하고 최대 20V까지 입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20V 2.25A 면 45W PD 충전기나 PD 보조배터리 아무거나 갖다 끼워도 작동한단 소리.

 

 

 

 

 

 

좌측으로는 전원버튼과 클릭이 되는 좌우 조그다이얼, 그리고 3.5파이 이어폰잭이 있다. 여기에서 프리뷰 모니터로 사용할 계산을 한 두번째 이유. 1W+1W 스피커는 물론이고 3.5파이 이어폰잭으로 영상의 사운드나 음성을 싹 다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준비한 것이 이거다. 명기인 즈미(ZMI)의 QB820 PD출력 지원 보조배터리와 최대 100W PD출력까지 견디는 USB C to C 케이블, 그리고 카메라에서 나온 출력을 연결해줄 마이크로HDMI to 미니HDMI 케이블.

 

 

 

 

 

 

그리고 이 날 연결할 카메라는 테이핑을 덕지덕지 한 내 소즁한(*^^*) A7M3 두 대와 24-70GM, 그리고 85GM 이다.

 

 

 

 

 

 

우선 QB820의 PD출력을 고랩 휴대용 모니터 GL161FT에 연결해서 전원을 인가해보았다.

 

 

 

 

 

 

정상적으로 아주 잘 작동한다. 전력부족으로 인한 잔상이 생기는 등의 문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어서 카메라의 마이크로HDMI단자에서 나오는 영상출력을 고랩 GL161FT의 미니HDMI로 연결해보았다(개인적으로 미니HDMI는 젠더를 활용했다). 정상적으로 카메라의 사진촬영용 기본화면이 출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HDMI케이블을 처음 연결하면 들어오고 있는 영상의 신호라인 종류와 해상도, 주사율이 바로 표기되었다가 짧게 보여주고는 금새 사라진다.

 

 

 

 

 

 

소니 카메라의 경우 2019년 11월 현재 모드다이얼 영상촬영의 경우 촬영 및 촬영대기 시 카메라의 액정으로 상황을 볼 수 있고, 메뉴에서 HDMI클린아웃을 선택해서 프리뷰모니터의 경우 촬영옵션이나 수평수직가이드 선 등의 부가출력이 없는 녹화되는 영상 그대로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드선이나 멀티탭으로 전원을 연결해줘야 하는 일반모니터 + 하드케이스 조합을 무겁게 가지고 다니는 것 보다 QB820보조배터리와 케이블 두 개면 해결되는 이 조합을 최종단계 프리뷰모니터로 활용하는게 2019년 11월 현 시점에서 휴대성과 모니터패널의 성능을 생각해봤을 때 제일 좋은 조합이 아닐까 한다.

 

정말,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연결할 일도 많은 영상촬영 현장에서 리드선 하나 줄고 하드케이스 하나 줄어드는 대신 백팩에 넣기만 하면 되는 조합이 얼마나 편리함을 가져다주는지는 실제로 해봐야만 알 수 있다.

 

sRGB 100% 색재현율의 광시야각 IPS패널로 시원시원하게 영상확인을 할 수 있고 3.5파이 이어폰잭으로 사운드체크까지 가능하다면 소규모 영상촬영 분야에서 프리뷰 모니터로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성능이다. LUT적용을 바로 해볼 수 있는 프리뷰모니터에 영상송수신기 간단하게 달아서 고랩 GL161FT로 나머지 스텝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컷 체크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장비의 부피나 무게도 훨씬 줄일 수 있고 여러모로 시간과 공간이 즉각적으로 돈으로 환산되는 이 바닥에서 최고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카페 포터블코리아를 통해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포터블코리아 우수회원 자격으로 어떠한 외부 간섭 없이 작성되었으며, '고랩' 으로부터 반납 후 리워드를 정당하게 제공받았습니다. 다만 대여받고 카메라에 연결해보자마자 이거다! 싶은 감이 와서 쿠X에서 바로 질러버렸으므로... 큰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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