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의 디지털라이프
소니 A7M3에다 힐링실드 액정보호필름을 붙여줬습니다. 본문
큰맘먹고 장만한 소니 A7M3에다 힐링실드 액정보호필름을 붙여줬습니다.
아직도 소니 A7M3과 기타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액정보호필름을 붙여야하는거 말아야하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에서는 소니가 액정에 입혀놓은 비산방지필름이 액정보호필름을 붙였다가 떼어내면서 같이 뜯어지기 때문에 붙이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저같은 사람들은 그런 현상은 싸구려 접착물질때문에 그런거고 강화유리나 좋은 액정필름을 쓰면 상관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A7M3에다 힐링실드에서 나온 액정보로필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사실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소니 A7M3의 비산방지필름이 액정보호필름을 떼어내다가 벗겨져서 액정모듈을 통으로 갈아야한다고 하더라도 a9이나 a7r3에 비해 a7m3의 액정이 화소수가 적어서 좀 더 싸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지른거라능...
참고로 나온지도 얼마 안된 소니 a7m3가 왜 저 꼴이냐 하면... 카메라 바디 테두리의 도장벗겨짐을 우려해서 제가 개퍼테이프를 모서리마다 둘둘 감아서 그렇습니다. 실리콘케이스를 써도 되지만 그건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는게 있다보니 모서리 부분부분마다 개퍼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이는걸로 결정했거든요.
참고삼아 : 소니 A7M3 개봉기는 여기(링크)
힐링실드는 라인업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경도나 빛반사율, 지문방지능력 등의 차이에 의해 종류가 나뉘네요.
소니 a7m3용으로 구입한 힐링실드 액정보호필름의 종류는 올레포빅입니다. 지문방지기능은 있지만 비반사필름은 아니다보니 형광등 빛과 같은 것들이 반사될 때가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저반사필름을 선호하고 심지어 노트북 액정도 안티글래어패널을 선호하긴 하는데 시장에 소니 a7m3용으로 나온 액정보호필름 중에 저반사필름을 찾기 어렵다보니, 그걸 찾는동안 카메라를 보호필름도 없이 그냥 들고다니는게 불안해서 일단 질렀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반사패널이나 저반사필름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눈이 피로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광원이 반사되어 보기 힘들고 눈부셔서 눈이 피로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반사가 많이 되는 패널을 사용하거나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하는 순간 눈은 눈에서부터 액정(또는 패널)까지의 거리와, 반사된 물체까지의 거리까지 총 두 곳의 거리에 동시에 초점을 맞춰야하는만큼 쉽게 눈이 더 피로해질 수 밖에 없고 눈이 더 나빠지는데 일조하기도 합니다.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꺼내면 내용물들이 다시 보호봉투안에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용물은 부착면을 닦아내는 클리너와 먼지제거스티커, 기포제거용 밀대, 그리고 액정보호필름 두 장입니다.
하지만 제 카메라는 소중하니까 짜이즈 렌즈클리너로 액정을 닦아주었습니다(...) 이거 사은품으로 받은 것도 있고 몇 박스나 쌓아두고서는 그냥 필요할때마다 아끼지 않고 팍팍 쓰고있는데 이게 모양이 생긴게 음... 집에서 부모님께서 보시면 참 오해하시기 쉬운 모양새로 생기다보니=_= 박스에 크게 렌즈클리너로 써놓고 아예 보시는데서 용도를 한번 대놓고 보여드린 적이 있었네요(...)
아무리 측정을 잘하고 재단을 잘 해도 액정에 100%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부착하기 전에 모양 그대로 한번 비교해봐야 어디서부터 부착점을 잡고 붙여야 깔끔하게 잘 붙일지 판단이 섭니다.
일단 필름안쪽의 보호면을 조금만 덜어내고 옆으로 살살 밀어가면서 부착한 모습. 기포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살살 밀어가면서 붙이면 됩니다. 참고로 먼지없이 제일 안전한 공간은 반도체만드는 클린룸에 들어가던가(...) 아니면 화장실에 샤워기로 물을 한번 뿌려서 먼지 가라앉힌 다음에 그 공간에서 하는게 제일 낫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카메라를 로켓배송으로 수령하자마자 박스 얌전히 놔뒀다가 일과시간 지나고나서 붙인거라 화장실에서는 못붙이고(...) 붙인 다음에 스카치테이프로 안쪽 먼지는 살짝살짝 떼어냈습니다.
그 후에 윗면 보호커버로 떼어내면 부착 끝. 밀대로도 잘 안밀리는 자잘자잘한 기포는 놔두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처음 부착때 먼지하나없이 잘 붙인건 아니지만(...) 스카치테이프로 살짝살짝 들어올리고 떼어내니 먼지나 기포없이 잘 붙었네요.
하는 김에 액정닦기전에 외관과 렌즈표면도 한번 싹 닦아주고 필터도 싹 닦아줬네요. 오래오래 함께 하자꾸나...
사알짝 반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뭐 충분히 감수하고 쓸만큼은 됩니다.
개인적으로 소니 A7M3가 보여주는, AF-C 상태에서 목표로 하는 대상의 눈에 끊임없이 초점을 맞춰주는 어처구니없을만큼 강력한 AF성능에 더해서 안정적인 화이트밸런스와 피부톤까지 여러모로 역대급이라고 칭할만한 카메라가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a9의 퍼포먼스가 상상을 초월하긴 하지만 플래그십으로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수준이라면 소니 a7m3는 그 퍼포먼스에서 이만큼을 덜어내도 다른것들 다 씹어먹을 정도는 된다는걸 보여주는 수준이라서요. 한달 조금 넘게 사용한 감각으로는 비슷한 세그먼트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그런만큼 오래오래 함께 하기 위해서 액정보호필름도 붙여주고 테두리마다 개퍼테이프도 붙여준거구요. 당분간은 퍼포먼스면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해서 아주 아껴서 잘 가지고 다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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