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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캐논 100D 화이트 개봉기라니 캐논 100D 장점과 단점은? 본문
너무 늦은 감이 있는 캐논 100D 화이트 개봉기 장점과 단점은?
사실 저는 장비병 환자입니다. 사진을 찍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바디나 렌즈를 만져보는 것을 좋아라하다보니 소니 a58에 아트삼식이만으로도 이미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캐논 100D 화이트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오로지 캐논 100D 화이트가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a58 2천만화소 소니센서 카메라에 풀프레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큼직한 이미지서클을 가지고 있는 아트삼식이가 있는 마당에 크롭기는 사실 필요가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논 100D 화이트를 지른 유일한 이유는 이쁘고 캐논이니까 나중에 팔기도 쉽고(...) 였습니다. 사용자도 많고 인기가 많은 브랜드인만큼 써보고 후딱 팔기에 편하다는 건 저같은 장비병 환자에게는 크나큰 메리트이자 장점(...)
오로지 이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른 캐논 100D 화이트 상세히 한번 보실까요.
캐논 100D 화이트의 상세 부분컷과 장점 단점
펄이 들어간건지 어떤건지 잘 표현하기 어려운, 살짝 광택이 있는 화이트를 기본으로 버튼들은 회색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깔맞춤한 번들렌즈도 동일한 화이트를 바탕으로 회색의 스위치와 줌림으로 마무리되어 있고요. 다만 경통의 경우에는 난반사가 우려되었는지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무광블랙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초박형 DSLR이고 원채 작고 한 손에도 올라오는 크기이긴 하지만 이마의 캐논 로고는 꽤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요.
우리나라에서는 인물사진은 캐논, 특히 야외 인물사진은 캐논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지 이 캐논 글자가 초박형 DSLR인 캐논 100D 화이트에도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보는 사람들이 [어 캐논이네? 사진 잘 나오겠다] 같은 말을 하는걸 보면. 실제로 저도 웨딩에는 니콘 투바디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고, 일상생활이나 웨딩이 아닌 다른 일에서는 소니를 활용하지만 데이트스냅이나 우정스냅, 특히 여대 캠퍼스스냅에는 캐논 오막포에 오이만두와 만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마만큼 이마의 캐논로고를 보고 사진이 찍히는 대상이 갖는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도 되고요. 캐논 로고 자체가 장점이 되는 순간.
후면부는 전통적인 캐논의 보급기 인터페이스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측거점 변경버튼과 노출버튼이 재생시에는 확대/축소역할을 하고 있고, 노출보정버튼과 십자키, Q버튼을 겸한 set버튼과 재생, 삭제버튼이 우측에 있습니다. 뷰파인더 우측으로 라이브뷰로 전환하는 버튼이 있고, 좌측으로는 메뉴와 인포버튼이 있네요.
여담으로 액정이 틸트나 셀카는 안되지만 터치를 통한 조작은 아주 잘 됩니다. 하이브리드 CMOS AF II는 지금기준으로 보면 AF반응도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어서 캐논 100D 화이트의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뛰어다니는 애기를 찍을 것도 아니고 카페 위의 케이크나 커피잔 정도 찍는데는 충분히 활용할만한 수준의 터치AF성능을 보여줍니다. 굳이 뛰어다니는 애기나 애완동물 수준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을 찍을 것이 아니라면 캐논 100D 화이트로도 충분히 잘 찍을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스트랩 다는 부분이 추가적인 고리도 없이 그냥 바디에 붙어있는 홀에 끼워넣는 방식이라 처음에 밀어넣기가 좀 어렵다는 것 정도. 스트랩은 보급기답게 두텁고 튼튼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충분히 보급기 수준에서는 납득이 되는 수준. 적어도 목이나 어깨에 걸고다니다가 끊어질 일은 없을겁니다.
상단에는 M-Fn버튼같은 중고급기에나 들어갈 버튼은 바라지도 않고, 상단 다이얼 옆에 ISO버튼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원레버는 캐논 중고급기가 좌측에 있는 것과는 달리 우측 모드다이얼에 일체화 되어있고요.
모드다이얼에는 사진이라는 취미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처음 구입할 DSLR카메라가 될 캐논 100D 화이트답게 다양한 상황에서 세팅을 굳이 고민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다이얼만 돌려주면 카메라가 알아서 최적의 세팅값으로 촬영해주는 모드들이 다이얼에 선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물촬영모드는 가능한한 조리개를 최대개방으로 열어서 아웃포커싱이 많이 되도록 세팅하고, 스포츠모드에서는 조리개를 가급적 열고 감도를 높여서 높은 속도의 셔터스피드를 사용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풍경모드에서는 가급적 조리개를 조여서 골고루 초점이 잘 맞도록 하면서 셔터스피트가 느려질 것을 우려해서 삼각대를 쓰는게 좋다는 조언도 하고요.
조리개와 감도와 셔터스피드의 상관관계에 대해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캐논에게 모든걸 믿고 맡겨서 모드를 활용하면 딱 좋을 것 같네요.
18-55 번들렌즈는 AF/MF 변환스위치와 손떨림방지기능 스테빌라이저 온/오프 기능을 담당하는 스위치가 회색으로, 그리고 줌링이 동일한 톤의 회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베이스는 바디색과 동일한 화이트라서 일체감도 뛰어나고 포인트도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예쁘다니까요, 캐논 100D 화이트가. DSLR이라서 미러리스와는 달리 미러박스와 펜타프리즘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부피가 미러리스에 비해서 살짝 있어서 그렇지. 이렇게 예쁘면 사실 캐논 100D가 일반적인 미러리스에 비해서 살짝 부피가 더 있는 것 쯤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장플래시 팝업버튼과 렌즈 마운트/릴리즈해제 버튼, 심도미리보기 버튼 등등도 모두 회색 포인트로 처리. 각종 단자커버도 회색으로 처리되어 포인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너무 올 화이트보다 이렇게 포인트가 있는게 꽤나 괜찮아보이네요.
우측 그립부 역시 회색으로 처리되어 있고 셔터는 살짝 광택이 있는 재질의 조금 더 진한 회색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진짜 특이하다고 느꼈던 것은 후면부액정 기준 좌측의 단자모음들 중 마이크in 단자가 있었다는 점.
일반적으로 보급기에는 타사도 그렇고 캐논도 그렇고 급나누기를 위해서 동영상촬영 시에 유용하게 쓰이는 마이크in 단자같은건 안넣거든요. 당장 제가 들고 있는 소니 a58에도 없고, 왠만한 중급기에도 잘 안넣는게 현실인데 보급기인 캐논 100D에, 그것도 급나누기 끝판왕인 캐논이 100D 화이트에 마이크in 단자를 넣다니 살짝 충격이긴 했습니다(...)
바닥부분은 시리얼넘버는 모자이크로 가렸고... 금속성으로 된 삼각대홀 외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평균적인 남자손 위에 가볍게 올라오고도 남는 크기의 캐논 100D 화이트와 번들렌즈. 손 위에 올려보면 이게 얼마나 작은 크기의 DSLR인지 한 눈에 보고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정말 눈을 사로잡는 미러리스가 아닌 이상에야 이렇게 예쁜 캐논 100D 화이트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예쁜 외모는 확실하게 캐논 100D 화이트의 장점입니다.
또 하나 느끼는 장점은 도장 재질. 캐논 100D 화이트의 도장은 때가 탔으면 탔지 쉬이 벗겨지는 재질은 아닙니다.
타 사 미러리스의 화이트컬러가 스트랩고리에도 쉽게 도장이 벗겨져서 보기에 썩 좋지 않게 되어버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논 100D 화이트의 도장이 튼튼하고 때가 탔으면 탔지 벗겨지는 일은 잘 없다는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방이나 백에 넣고 다니거나 아니면 아예 어깨나 목에 걸고다닐 카메라가 도장이 잘 벗져지지 않고 피막이 튼튼하다는건 대단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캐논 100D 화이트의 도장은 믿을 수 있습니다.
(써놓고보니 뭔가 자동차브랜드 영업사원이 할 법한 말을 쓴 것 같기도;;)
메모리는 SD카드 하나가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일을 할 때에는 듀얼저장이 가능한 바디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녀석을 일을 할 때 사용하지는 않고요,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쓸 용도로 보고 샀는데 너무 가볍고 작고 예뻐서 쏠쏠하게 잘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이 녀석을 지르기 전에 펜탁스 K-S2라는 모델도 디자인이 매우 유니크하고 예뻐서 고민의 대상에 올랐었는데 출시시기에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펜탁스는 한번 지르면 끌어안고 죽을 생각을 해야 할 정도로(...) 중고판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중고판매도 쉽고 브랜드인지도도 국내 탑 급인 캐논 100D 화이트로 골랐습니다=_=;;
웨딩일을 할 때 캐논을 안쓰게 되고 니콘으로 다 옮기고, 캐논은 오막포+오이만두/만투를 스트릿 스냅과 캠퍼스스냅에서만 사용하게 되면서 조명장비도 캐논용은 싹 다 정리하고 남은거라고는 430EX II만 남았는데요. E-TTL II를 지원하는 바디인만큼 기왕 있는거 한번 끼워보자 싶어서 430EX II를 끼워보았습니다. 위에서 내리꽂아서 찍은 영향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초박형 DSLR인만큼 캐논 100D 화이트에 430EX II를 올리니 가분수가 되어버리네요(...)
너무 예뻐서 들고다닐 맛이 나는 캐논 100D 화이트
기계적 성능이 어떻고가 중요하지 않고 일단 너무 예뻐서 들고다닐 맛이 나는 캐논 100D 화이트 번들렌즈킷이었습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430EX II를 핫슈에 올려도 가분수가 되어버릴만큼 작은 바디크기는 휴대성도 좋고요. 깔맞춤한듯한 바디와 렌즈의 화이트컬러와 포인트로 들어간 회색의 조화도 생각보다 많이 훌륭하네요. 저도 자주 써먹는, 카메라 처음 잡게 될 분들을 위한 다양한 설정모드도 모드다이얼만 쉽게 돌리면 편하게 캐논 카메라가 자체적으로 추천해주는 값을 사용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편하고 좋구요. 하이브리드 CMOS AF II는 지금기준으로 보면 느리고 답답하긴 하지만 뛰어다니는 아이나 애완동물이 아니라 카페의 테이블 위나 맞은 편의 인물을 찍는 정도로는 편리한 터치기반 AF성능을 보여주어서 쓰기에도 편리합니다.
예쁘고 편리한 초소형 DSLR로 캐논 100D 화이트가 후속작을 기다리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알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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