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시험 공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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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나 때 문제은행 받은 pdf는 워드로 그대로 옮겨서 직접 다 풀어봤던 게 남아있긴 한데 꽤 옛날이라서 요즘엔 각 과목별로 몇 문제씩은 더 추가되지 않았을까 한다. ]

 

참세미나를 수강하면 졸업을 그냥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없어지고 전원 졸업시험을 봐야하는 제도로 변경된지도 꽤 오래 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전공 두과목만 걸어두고 한창 취업준비만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졸업시험이 정말 부담스러웠고 따로 공부하기도 쉽지 않았었기 때문에, 아예 적당히 하고 통과만 하자- 로 마음먹고 준비했었다.

 

그리고나서는 여차저차 추가시험대상자로 공지가 되지 않았고, 첫 졸업시험에 그대로 합격해서 그 학기에 바로 졸업했다. 합격 불합격 여부만 신경썼고 점수는 체크도 안했다(...)

 

졸업한지도 좀 되었기 때문에 이제야 남겨보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시험 공부하는 방법.

 

1) 어차피 영어로 된 문제은행이고 매년 문제가 조금씩 추가되네마네 수준이라, 직접 푼 다음에 문제의 핵심 단어와 답의 핵심단어를 매칭시켜서 그것만 외운다. 이를테면 문제은행 회계파트 제일 첫 문제는 웨이스트바스켓(wastebasket) 같은 10년간 쓸 수 있는 물건(useful life of 10 years)을 기간별로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은 메터리얼리티 퀄리티(materiality quality)를 적용한 예시이다- 로 매칭시켜서 외웠다. 비슷하게 Bad debts 부실채권에 대해서 direct write-off method of accounting 장부상 직접기입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Improved matching of bad debt expense with revenue 악성부채와 수입간의 매칭을 맞추기 위함이다- 라는 식으로 매칭시켜서 외웠다. 참고로 실제 문제는 abcd 답의 순서를 섞어서 나오기 때문에 답 abcd만 외워서는 무조건 망한다.

 

(이렇게 외우니 약간 학부 전과목 전학년 핵심요약처럼 되어버리긴 했지만 워낙 학교생활을 날먹했었기 때문에... 약간 복습하는 느낌으로 했다.)

 

2) 어차피 통과만 하자- 가 목표면 계산문제들 가지고 골치썩을 필요 없다. 쿨하게 패스(...)

 

3) 경영전략과 경영정보시스템의 졸업시험 문제는 굳이 외우거나 미리 전과목 훑어보기같은거 하지 않아도 문제 읽고 답 보면 바로 답을 쓸 수 있다. 너무 시간 많이 쓰지 말자 (특히 경영정보시스템. 솔직히 말하면 경영정보시스템 과목들은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책 한번 보는 것만 못한 과목이라 생각한다. 그 시간에 엑셀 vlookup 이나 대규모 테이블 함수 실습하는게 나중에 회사생활에 더 도움이 된다.) 경영전략은 그래도 경우에 따라 신경써서 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 경영정보시스템엔 진짜 시간쓰지 말자. 첫번째 문제의 입력 처리 출력만 봐도 느낌이 올 것이다. 경영정보시스템에 시간을 써야 할 정도면 회사생활 할 때 높은 확률로 전산팀이나 보안팀 또는 경영지원팀에서 당신을 싫어할 것이다(...)

 

어차피 문제은행만 주어지고 답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위 두 가지를 전제로 해서 외울 수 있는 것만 문제의 핵심단어와 내가 푼 답의 핵심단어만 매칭시켜서 외워버렸다. 전체 쭉 감 만으로 푸는데 하루 걸렸고 문제의 메인 단어랑 답이랑 매칭시켜서 외우는데 거의 이틀쯤 걸렸다. 어차피 펜 하나만 들고들어가서 보이는대로 쭉 해버리고 그대로 끝내버렸기 떄문에...

 

FM대로만 하자면야 문제은행을 전부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풀어나가는게 제일 좋고 기본기에도 좋겠으나 난 원채 학교생활을 날먹(...) 한데다가 취업준비하느라 좀 신경이 날이 서있었기 때문에 졸업시험을 그 시기에 보는 것 자체가 매우 싫었다. 그래도 끝나고 졸업하고나니 제대로 체계적으로 정리해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라. 졸업시험이 끝나더라도 요약정리는 한번 쭉 보면서 정리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기왕이면 다들 큰 힘 안들이고 한방에 통과하고 취업이나 기타 졸업 후 경제활동에 빠르게 올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졸업 전에 취업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졸업 시험까지 스트레스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