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의 디지털라이프
유튜브를 위한 영상용 삼각대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 본문
꽤 많은 경우에 제가 영상촬영을 하면 FS7 mk2를 빌려다가 서브로 제가 가지고 있는 A7m3를 여러대 서브로 붙여서 촬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유튜브촬영, 특히나 v-log 형태의 무겁지 않은 유튜브촬영의 경우 촬영 퀄리티보다는 편집 퀄리티가 우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촬영은 기본적인 퀄리티를 담보하는 장비 수준에서 최대한의 기동성을 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바로 이 경우에 딱 걸맞는 영상용 삼각대가 바로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입니다. 쇼미더머니에서 송민호 피처링해준 비프리 아니고요...(...)
저는 영상촬영은 거의 다 쏘-오오니로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금액이 큰 경우에는 FS7 mk2를 빌려서 메인으로 쓰고 제가 가지고 있는 A7m3들을 서브로 세워놓고 픽스캠으로 쓰는데 이 경우에야 맨프로토 546GB에 나이트로텍 헤드를 쓰거나 S사 영상용 삼각대를 쓰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세워놓고 셀피가 되는 크롭 미러리스나 배터리그립 달지 않은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단렌즈 하나 달고 픽스캠 촬영하기에는 최적의 신속성을 보장해주는 영상용 삼각대가 바로 비프리 라이브 MVKBFRTC LIVE 입니다.
국내산 브랜드라고 홍보하는 H사는 실상 중국에서 그냥 떼다파는 업체에 불과한데 맨프로토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만드는 브랜드니까 믿을 수 있고요. 역시 삼각대는 프랑스 아니면 이탈리아죠(...)
가방에서 꺼내서 기본형으로 펼친 상태. 가방에 넣을때에는 센터컬럼을 최대한 위로 올리고, 역폴딩으로 접혀있는 세 개의 다리를 밑으로 내려주면 됩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다리 옆으로 선명하게 새겨져있는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의 로고.
세 개의 다리가 모이는 센터에는 옆쪽으로 가방이나 각종 악세사리를 걸 수 있는 어태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맨프로토 이지링크가 마련되어 있어서 3/8인치 홀에 여러가지 악세사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카메라에 전원을 공급할 보조배터리를 파우치에 넣어서 그 파우치 끈을 여기다 걸어서 사용했고요.
제가 손에 들고있는 것은 촬영용 악세사리로 유명한 S사의 매직암입니다. 이렇게 3/8인치로 무엇이건 연결할 수 있는데 저는 여기에다가 프리뷰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맨프로토 특허의 M-Lock 잠금. 타 사 대비해도 아주 견고하고 유격이 거의 없는 회전식 잠금장치입니다.
센터컬럼 아랫쪽 끝부분은 고무마개로 막혀있습니다. 일반적인 삼각대의 경우 이 부분에 가방같은걸 걸 수 있는 고리가 있기도 한데 맨프로토 비프리의 경우 삼각대뭉치 옆쪽에 고리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엔 별도의 고리가 없습니다.
영상용 삼각대의 제1조건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를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일 1순위 조건은 역시 지면 또는 바닥에 얼마나 접지면적이 많고 미끄러짐이 없을 것인가를 제일 먼저 고려합니다. 제 수준에서 큰 금액의 프로젝트가 들어왔을 때 짐벌을 제외하고 제1순위 메인캠 영상용 삼각대로는 무조건 미들스프레더가 아니라 바닥에 밀착되는 그라운드 스프레더가 달린 영상용 삼각대를 쓰는 이유가 그래서 그렇습니다.
맨프로토 비프리는 스프레더가 장착된 모델은 아니지만 풋부분이 경사진 고무로 되어있어서 바닥 또는 지면과의 접지면적을 극대화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가 이 경량화된 유튜브용 삼각대에 신뢰를 가지게 된 첫번째 요소였지요.
센터컬럼 높이조절은 회전식 잠금장치로 되어있습니다.
다리각도 조절절은 레버를 조절해서 각도를 바꾸고, 총 세 단계(+역폴딩 수납형)로 가능합니다.
다리 각도를 최대한도로 펼치고 센터컬럼을 올린 상태.
제가 기존에 가진 유압식 헤드들 중에 제일 가벼운 맨프로토 mvh500ah 와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의 유압헤드의 크기비교. mvh500ah 가 가장 엔트리모델인데도 불구하고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의 유압식 헤드가 훨씬 더 작고 가볍습니다. mvh500ah 는 심지어 별도의 카운터밸런스 조절다이얼이 없는 형태인데 비프리 라이브도 사용의 간편함을 위해 조작용 다이얼은 최소화 되어있습니다.
제가 유튜브용 영상용 삼각대로서 맨프로토 비프리에 신뢰를 가지게 된 두번째 이유. 유압식 헤드 바로 아래에 이렇게 수평조절을 위한 레벨러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위에 자리잡은 물방울형 수평계. 이게 축이 바뀌는 유압식 헤드 조작, 그리고 그 위에 소형 슬라이더라도 하나 달게되면 무조건 수평을 잘 잡아야 풋티지가 안정적으로 잘 나오게 되는데 그걸 도와주는게 이 수평조절 레벨러거든요. 이렇게 기본조건을 충실하게 갖추게 되면 유튜브용을 넘어서서 전문적인 프로젝트에 서브캠용으로 투입해도 충분히 제 몫을 해내는 영상용 삼각대가 됩니다.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잘 만들어진 팬바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가 맨프로토 비프리를 믿음직스럽게 생각하는 이유인 이 길다란 플레이트. 카운터밸런스를 별도로 갖고있지 않더라도, 전후 중심을 잘맞춰야 기울였을 때 크게 움직임이 덜한 유압식헤드의 특성을 잘 이용하려면 길다란 플레이트를 이용해서 무게중심을 잘 맞춰서 세팅해줘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앞뒤로 긴 플레이트는 세팅에 큰 도움이 됩니다.
플레이트의 손쉬운 사용을 위해 제가 준비한 것은 바로 이 맨프로토 323 퀵릴리즈 어댑터. 퀵슈어탭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맨프로토 기준으로 퀵릴리즈어댑터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이걸 플레이트 위에 달아주면 200pl 플레이트로 원터치로 탈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제 왠만한 장비들에는 도브테일 퀵슈 또는 이 맨프로토 323 퀵릴리즈 어댑터가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뷰트용 영상용 삼각대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의 사진을 찍었던 소니 A7m3의 하단에도 동일한 맨프롵로토 200pl 플레이트가 이미 달려있고요.
이렇게 원터치로 탈착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카메라의 휴대도 훨씬 쉬워지고 장비운용도 쉬워집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짐벌에도 똑같은게 달려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앞뒤로 무게중심을 조절한 뒤 사용한계까지 각도를 기울여서 틸트축의 잠금레버를 유압식헤드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잠궈주면 세팅이 끝나게 됩니다. 별도의 카운터밸런스 세팅용 다이얼이 없는 모델인만큼 이렇게 해주면 세팅 끝! 다만 323 퀵릴리즈어댑터의 튀어나온 뭉치부분이 비프리 라이브의 플레이트 잠금부분과 맞물리기 때문에 장착착 시 와셔를 끼우던가 해서 공간을 확보해주던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합니다.
스트랩은 소니 SIPS 인증과 가입허락이 되면 받게 되는 SIPS 전용 스트랩.
여러모로 크기와 무게에 비해 수평조절용 레벨러, 믿을 수 있는 M-lock 잠금장치의 신속정확한 길이조절, 접지력을 극대화하는 다리 끝부분의 팁, 거기에 균형을 잡기 위한 기다란 플레이트까지 제가 영상용 삼각대에 필요한 필요충분조건들을 아주 충실하게 갖춘 유튜브용 삼각대가 바로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입니다. 가볍고 휴대하기도 편해서 프로젝트 촬영의 서브 픽스캠용으로도 아주 훌륭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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