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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1 벨기에 그랑프리 샤를 르클레르의 커리어 첫 폴투윈이긴 한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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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F1 벨기에 그랑프리 샤를 르클레르의 커리어 첫 폴투윈이긴 한데...

두유. Do you? 2019. 9. 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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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중에서 제일 먼저 피트스탑한 샤를 르클레르.

 

베텔만 2스탑이고 나머지는 전부 1스탑 작전으로 진행된 F1 2019 벨기에 그랑프리입니다.  22랩에서 선두권 빅3팀 중 제일 먼저 피트스탑 한 샤를 르클레르가 퀄리파잉 폴포지션에 이어 레이스에서도 우승했습니다. 후반기 첫 레이스이자 직빨이 강한 평가를 받는 2019 페라리이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예선부터 루이스 해밀턴이 크래쉬해서 수리하고, 결선레이스 오프닝랩에서부터 베르스타펀이 두번의 프론트 레프트타이어의 접촉때문에 리타이어한걸 생각해보면 예선에서의 타임우위만큼 결선레이스에서 격차를 많이 내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레이스 종반부에 루이스 해밀턴에게 거의 따라잡혀서 중계진이 He never gives up 이란 말을 하게 만들 정도로 근접거리까지 접근했습니다. 몇 바퀴 더 돌았거나, 지오비나치의 사고로 인한 옐로플래그가 아니었다면 루이스 해밀턴이 역전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2초대에 피트스탑 아웃 한 샤를 르클레르에 비해 리어레프트휠 교체지연으로 3초 넘게 피트에 있었던 것만 아니면 루이스 해밀턴이 역전했을지도;; 아니... 그 전에 루이스 해밀턴만 유독 슬립했었던 마지막 S자코너에서 로스만 없었어도;;)

 

 

 

F1 유튜브채널 외엔 재생이 안될테니 유튜브에 가셔서 보세요...

 

피에르 가슬리 대신 레드불로 올라온 알본은 페레즈와의 막판 경합도 그렇고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데뷔시즌에 레드불까지 올라왔는데, 물론 베르스타펀이 현 레드불이 1옵션이긴 하겠지만 5위로 들어오면서 경쟁심도 보여주고 성과도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에 비해 알본 대신 토로로쏘로 내려간 가슬리는 여전히... 가슬리는 크비얏에게도 밀리면서 이번 2019 시즌 후 F1에서 볼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할 것 같습니다. 크비얏이 어뢰라고 불리던 남자였기는 했지만 전반기 독일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우천으로 인한 여러 상황들이 겹치긴 했지만 포디움에도 오르는 등 페이스가 나쁘지 않기도 하고요.

 

이 다음엔 바로 이번 주말 이탈리아 몬자 그랑프리인데, 벨기에에서도 결선에서 샤를 르클레르의 페이스가 루이스 해밀턴에 비해서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는게 페라리로서는 이번 시즌은 아마 이탈리아 이후로는 힘쓰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이탈리아 이후에는 메르세데스와 경쟁하는건 페라리보단 레드불일 것 같고요. 다만 우승 자체는 루이스 해밀턴이 이미 9부능선을 넘었다고 누가 봐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베텔은 비가 오던 독일그랑프리에서 막판에 엄청난 페이스로 2위를 한 이후로는 계속 지지부진합니다. 시시때때로 휠 락업이 걸리면서 페이스를 잃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고, 샤를 르클레르의 우승을 위해 해밀턴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는데 혼자서 2스탑 작전을 썼지만 해밀턴의 페이스에 밀리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털리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팀 1옵션이 샤를 르클레르로 옮겨갈지도...?

 

여러모로 메르세데스의 강력함만 돋보인 2019 벨기에 그랑프리였네요. 직빨좋은 페라리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르클레르와 베텔이 예선 원투를 다 잡았지만 정작 결승에서는 해밀턴에게 잡힐 뻔한 경기였습니다. 막판에 후미그룹 사이에 들어가면서 손해본게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따라잡힐건 아니었거든요. 시즌 우승 루이스 해밀턴은 거의 확정이라고 봅니다. 내년시즌 보타스가 메르세데스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게 더 빠르겠네요. 찾아보니 보타스는 2020년에도 메르세데스에서 달립니다. 어쨋거나 샤를 르클레르의 커리어 첫 폴투윈과 알본의 데뷔시즌 빅3팀 데뷔전은 축하합니다.

 

P.S : 우승 직후 머신에서 내린 샤를 르클레르는 머신에 마킹한 앙투안 위베르를 위한 마킹을 카메라를 끌어다 보여주며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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