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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씽크패드 T430 램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본문
레노버 씽크패드 T430 램 업그레이드
한동안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램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 그간 사용해온 레노버 씽크패드 T430의 램을 16GB로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DDR3L 규격이라 단일슬롯 16GB 램은 없고, 8GB 듀얼채널로 구성하는데 함께 사용하고 있는 레노버 E540과 비교하면 정비편의성 면에서는 조금 번거로운 면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바로 램을 샀고 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참고로 외부에서 미팅 때 유튜브의 VP9 4K 영상샘플을 보여드려야 할 일이 예상될때는 씽크패드 X1 카본 5세대를 들고나가고, 그 외의 경우에는 대부분 씽크패드 T430을 휴대하거나 아예 아주 사양이 떨어지고 슬림한 최순실과 친했던 어딘가집구석에서 만든 구세대 노트북을 그냥 백업용으로만 들고나가는 경우로 구분되다보니 램 업그레이드에 소홀했는데 램값이 떨어진 김에 16GB로 갔습니다. 기존에는 4GB + 4GB = 8GB였거든요.
참고삼아 ;
레노버 엣지 E540 CPU 업그레이드 : http://dooyoou.tistory.com/21
씽크패드 X1 카본 5세대 개봉기 : http://dooyoou.tistory.com/28
레노버 씽크패드 T430은 스토리지는 후면부만 뜯어도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램이나 CPU 등의 경우 키보드가 고정된 나사를 후면부에서 풀어낸 후 키보드를 들어내야만 해당포트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씽크패드 T430의 후면부 정중앙의 커버를 하나 열면 msata 스토리지를 겸용할 수 있는 pci-e 슬롯이 하나 있고 그 옆으로 램슬롯이 하나 있는데 앞뒤로 두 개의 슬롯이 있다보니 정면에서 키보드를 들어내고 램 하나를 장착하고, 이곳에 하나를 또 장착해야 듀얼채널이 완성됩니다.
여담으로 드라이버 중간의 노란건 자석입니다. 쓰고있는 드라이버가 자기를 띄는 것이 아니다보니 여러모로 귀찮은 점이 많아서 찾아보니 저렇게 자성이 없는 드라이버 중간에 끼워서 쓰는 약한 자석이 있더라고요. 몇 백원도 안하는 가격에 나사가 도망가지 않고 풀면 잘 딸려올라오는 것도 편합니다.
그렇게 나사를 풀어낸 후 전면의 키보드 아랫부분의 걸림부분을 위로 쓱쓱 밀어올려서 들어내면 이런 모습. 키보드를 연결하고 있는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도록 잘 치워둔 후 살펴보면 좌측이 CPU이고 중앙의 절연커버로 덮여있는 곳이 램슬롯입니다. 그 위가 무선랜카드구요.
참고로 제 레노버 씽크패드 T430에는 별도의 외장그래픽칩셋은 안달려있고, CPU는 i7-3720QM이 달려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커피레이크 8세대 칩셋에 비교하면 동일한 4코어 8쓰레드 기준으로 성능은 그냥저냥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어쨋거나 쫒아가긴 할 정도의 성능인데 기본클럭도 높고 부스터클럭도 꽤 높은편이다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노트북으로 할 수 있는 작업들을 하기에는 꽤나 여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i7-8750H같은 헥사코어 노트북에는 쫒아가지도 못하고요. 어디까지나 i5-8250U나 i7-8550U 정도의 동일한 4코어 8쓰레드 CPU를 기준으로 댔을 때 그나마 대등하거나 추월하진 못해도 쫒아는 간다 정도이고요. 3720QM과 비교하면 DDR3L과 DDR4L의 차이로 인한 메모리대역폭까지 종합적인 시스템성능이 대략적으로 8~10%까지 차이가 나고, 제가 씽크패드 엣지 E540에 사용중인 i7-4800MQ와 비교하면 거의 대등하거나 2~4% 정도 차이가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소비전력이나 무게 면에서는 최신 CPU를 사용한 노트북들이 훨씬 좋고요(...)
절연커버를 옆으로 제끼면 안쪽의 슬롯에 장착된 램이 나옵니다. 게일제 4GB DDR3L 램. 이제 8GB 램을 끼워줄 예정이므로 얘는 시원하게 빼서 은박지에 둘둘 감아서 보관합니다.
잠깐 든 생각인데... 아마존에서 백라이트키보드 하나 직구를 해 말어? (...)
그리고 뒷쪽 슬롯에 끼워져있던 4GB 램도 역시 은박지로 둘둘 감아서 같이 보관합니다.
그리고 새로 산 8GB x 2개의 DDR3L 메모리를 장착해줍니다. 얘로 극한의 오버클럭을 할 것도 아니고 안정적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성능 고가의 메모리는 아니고 저렴한걸로 샀어요.
그렇게 구입한 두 개의 8GB 램 중 하나를 전면부 슬롯에 설치해준 후 역순으로 조립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키보드를 역순으로 조립해준 후 나사를 결합해서 고정해주고 후면부 슬롯에도 나머지 램을 설치해서 듀얼채널을 완성시켜줍니다.
기존에 잘 써먹고 있던 CPU는 물론이고 합계 16GB의 듀얼채널 메모리도 정상적으로 바이오스에서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기왕 하는 김에 업데이트도 새롭게 싹 해주고요. 레노버가 참 레노버답지 않게 이런 자동화된 업데이트프로그램을 제공해줘서 편리하게 한방에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된지 참 오래되었는데(...) 중국기업에 대한 선입견이 참 그렇긴 하네요.
싹 업데이트해주는 김에 바이오스도 업데이트해줍니다. 어차피 제가 화이트리스트 바이오스를 덮어씌워서 쓸 것도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무선랜카드 주어지는거 그냥 쓰는 사람인데 업데이트 나오면 바로바로 해주는게 좋죠 뭐.
최신의 노트북들도 많은데 왜 굳이 구형의 레노버 씽크패드 T430을 쓰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럴때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런 소소한 호작질이 좋아서(...) 그냥저냥 고쳐가면서 쓰는 것 같습니다. 울트라독으로 확장해서 편하게 쓰다가도 언제든지 들고나갈 수 있는 편리함고 있고 여전히 시원시원한 성능을 보여주니까요. 한세대 뒤에 나온 엣지 E540보다도 이것저것 하기엔 번거로운 부분도 있어서 의아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뜯고 바꾸고 하는 재미를 보장해줘서 아직까지도 잘 써먹고 있네요. 정말 혁신적인 노트북용 프로세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한동안은 저와 계속 함께 할 것 같은 레노버 씽크패드 T430 램 업그레이드기였습니다.
참고삼아 ;
레노버 엣지 E540 CPU 업그레이드 : http://dooyoou.tistory.com/21
씽크패드 X1 카본 5세대 개봉기 : http://dooyoou.tistory.co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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