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의 디지털라이프
LG Q8 출시 라인업은 어색하지만 스펙도 가격도 아주 괜찮다 본문
LG Q8 출시 라인업은 어색해졌지만 스펙도 가격도 괜찮다
가전과 달리 스마트폰분야에서 LG는 온갖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투입한 자원에 비해 성과라고는 도통 낼 생각이 없어보이는 괴악한 상품성의 스마트폰들을 윗선에서 컨펌내는가 하면(G5 G6 등) 이해할 수 없는 스펙의 보급기를 중급기랍시고 내놓는 등(G6 등) 하는 것 마다 안되는 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그런데 지난 25일 소리소문없이 출시한 LG의 중급형 스마트폰 Q8은 조금 다른 수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 판단으로 LG의 스마트폰 중에서는 그나마 스마트폰구실을 하는 기기인 V20 기반으로 화면크기가 작아진 동형기를 중급기로 내놓았습니다. Q6에 삼성에서는 저가형에 속하는 J시리즈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435를 넣어두고도 갤럭시 A와 경쟁시키는 이해할 수 없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였던 LG인데 Q8은 그래도 이전 시즌 플래그십인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한 V20과 동형기에 화면크기만 작아진 모델이면서도 출고가는 갤럭시 A7 대비 3만원정도 위에 있어서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2017년 8월 말 현재 시장에서 신품이면서 출고가로만 봐서는 가장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LG스마트폰은 G4때부터 시작된 "1년 두고봤다가 사라" 도 V20으로 이미 거진 1년여 검증기간을 거친 하드웨어이다보니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고요.
LG Q8 스펙은 작년 플래그십급, 가격은 경쟁 중급기수준
우선 당장 출시될 V30은 AMOLED(삼성은 아몰레드라고 읽고 LG는 에이엠-올레드라고 읽는 그거)를 탑재하면서 세컨드디스플레이라는 엄청난 장점을 버렸는데 사실상 세컨드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Q8이 될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 V20을 쓰고있는데 다른 일을 하다가 세컨드디스플레이에서 문자나 메신저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답할건 바로 아이콘 눌러서 안드로이드 기본탑재인 앱 위에 그리기 기능을 활용한 화면 윗부분에서 바로 답장으로 해결이 가능해서 완전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잠금해제해서 켜는게 아니라 LED플래시 바로바로 켤 수 있는것도 완전 잘 써먹고 있구요.
LG Q8의 세컨드디스플레이도 동일한 활용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 완전 편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최소한 뒤처진다는 이야기는 안들을 수준입니다. 일단 V20 자체가 카메라로 혹평을 받은 기기가 아닌데다가 상면위상차AF포인트와 컨트라스트AF 외에 레이저AF도 여전히 같이 달고 있어서 AF도 빠르구요. 무엇보다도 LG Q8은 갤럭시A시리즈처럼 카메라로 급나누기하는 건 아니고 전후면 광각카메라같은게 빠짐없이 다 들어가있다는 것도 좋구요.
(사실 V20 Pro로 공개되었던 기기이고 동일한 레벨의 라인업을 8개월 뒤에 중가형으로 내놓은거라 그럴 여력도 없긴 하지만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모른척 해 줍시다 LG 불쌍하잖아요...)
V20도 동영상 전문가모드에서 사람이 천천히 걸어다니는 것 정도는 트래킹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 이건 후면카메라일 경우의 이야기이고 전면카메라는 LG 뿐만아니라 그 어느 제조사도 전면카메라에 AF와 관련한 추가적인 보조도구를 활용하진 않습니다. 대부분 팬포커스로 때우거나 컨트라스트AF로 때우지... 그래도 후면카메라로 동영상 찍을 때 트래킹이 되는건 장점! 그래도 LG Q8대신 V20을 실제로 써보니 홍보영상처럼 뛰어다니거나 스케이트보드 빠르게 타고다니는걸 완벽하게 트래킹할 정도는 아니고 워블링이 생기긴 합니다... 적당히 이야기 나누면서 걸어다니는 정도는 약간의 워블링만 감수하면 충분히 트래킹해내는 정도네요.
아, LG Q8의 후면카메라 동영상촬영할 때 화면으로 터치한 대상을 자동으로 추적해서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은 일반카메라만 되고 광각카메라에서는 안됩니다. 상면위상차AF가 탑재되지 않은 일반 센서라...
제가 쓰고있는 V20에서 LG Q8이 달라진 가장 큰 부분이라면 역시 V20은 교체형배터리이지만 Q8은 일체형배터리에 방진방적이 됩니다. 일단 LG Q8의 원형인 V20 Pro가 일본에서 일체형배터리에 방진방적을 지원하는 지역특화모델로 출시되었었기 때문에 당연한거죠. 일본에서는 욕조에서 반신욕 또는 전신욕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등 욕실에 스마트폰을 들고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방진방적이 필수라고 하더라구요.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V20과 거의 유사한 형태의 형제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스펙도 쿼드DAC등 거의 동일하면서 전체적으로 화면크기만 줄어든 사이즈이구요.
스펙도 가격도 현시점에서 가성비 최상급인 LG Q8 장단점 정리
장점 : 사소한 기능이나 도구로 급나누기 하지 않은 전세대 플래그십 성능을 중가형으로 쓸 수 있다(타사 스냅 625폰-갤럭시A7 2017 가격에 3만원만 더 주면 스냅820을!) / 1년간 걸렀다가 쓰는 LG스마트폰이라지만 이미 8개월여 이상 검증이 끝난 제품이다 / 카메라가 동가격대 경쟁 타사 제품보다는 월등히 좋다 / 쿼드DAC 그대로 탑재
단점 : LG페이 미지원 / V20까지 잘 남아있던 IR Blaster 삭제(ㅠㅠ) / 알파벳으로 라인업 구분하고 숫자로 세대구분하던 라인업 명명법 파괴(G6랑 Q8이랑 뭐 이렇게 헷갈려ㅠㅠ LG진짜 아오...)
카메라나 여타 스펙에서 전세대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동일한 형태에 크기만 줄어든 LG Q8이 삼성 A7 최신 2017버전보다 겨우 3만원 위로 나온건 LG 입장에서는 나름 승부수를 던진 듯 합니다. A7 2017이 스냅드래곤 625와 비슷한 성능의 엑시노스 7880을 탑재한데다 카메라의 손떨림방지기능이나 알림LED까지 빼버린 원가절감이 눈에 띄는 중가형 모델이라면 LG Q8은 전세대 플래그십인 V20과 화면크기 외엔 사실상 차이가 없는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A7과 큰 차이없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이미 1년여간 검증을 받고 또 LG출신으로는 그래도 유일하게 스마트폰 구실을 하는 스마트폰(...)인 V20의 형제기이기 때문에 2017년 8월 말 현재 출고가 기준으로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삼성페이의 그 편의성이 저가형인 A3에도 들어가있는 것을 감안하면 LG페이가 안되는건 아주아주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스펙이나 가격면에서 LG Q8은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곧 단통법도 소멸되는만큼 LG Q8은 마이너스폰으로 풀리는 모습을 만나볼 수도 있을 듯 하네요.
'IT&Tech > Mobile Devi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좀 역겨운 팀쿡의 아이폰12 시리즈 발표, 그래도 카메라는 어썸 (0) | 2020.10.14 |
---|---|
갤럭시노트9 윈도우10에서 MTP 내컴퓨터 USB연결불가 인식해결방법 (3) | 2019.08.29 |
핏빗 차지HR 핏비트앱으로 블루투스를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하기 (0) | 2018.02.06 |
LG V30의 LG LOG 및 카메라 간단비교테스트 (2) | 2017.09.14 |
아이폰8과 아이폰X 출시 페이스ID는 카메라에 보안스티커 붙이는 회사는 어떻게 해? (0) | 2017.09.13 |